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투어 공연 티켓이 중고 시장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티켓 중 하나가 됐다. VIP석 티켓은 무려 8000달러(약 866만원)까지 올라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BTS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4일 빌보드는 2018년 여름 중고시장에 나온 티켓 중 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 티켓이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중고 티켓 판매처인 틱픽의 관계자는 “BTS의 인기가 작년 한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미국에서는 6개 도시에서만 공연한다. 제한된 공연 횟수와 높은 수요가 겹쳐 티켓값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TS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의 북미와 유럽 10개 도시 공연 28만석이 전석 매진됐다. 5월5일부터 6월1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 티켓 판매에서 미국(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뉴워크, 시카고), 캐나다(해밀턴), 영국(런던),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독일(베를린), 프랑스(파리) 등 10개 도시 21회 공연 티켓이 모두 팔렸다. 이는 북미지역 18만석(14회 공연), 유럽지역 10만석(7회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통해 19개 도시 40회 공연 전석을 매진시켰다. 올해 역시 투어 예매부터 매진 신화를 이어가며 글로벌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8월 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번 투어의 포문을 연다.
한편 세계적인 스타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DJ 스티브 아오키와 작업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숀 멘데스 등이 방탄소년단과 협업 의사를 밝혔다. 최근 ‘울트라 코리아 2018’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DJ 제드는 ‘페이크 러브’를 리믹스해 들려줬는데 방탄소년단과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만나 협업을 의논하기도 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