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조감도)이 첫 개발 계획이 수립된 지 20년 만에 공사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14일 이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가 밀레니엄타운 조성을 위한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달 중 토목 공사를 시작으로 2019년 하반기 가족공원 일부를 개장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준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충북개발공사가 수용·사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발할 땅을 모두 수용한 후 토지 소유주 등에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답보에 빠졌던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전체 면적 58만6482㎡를 공익시설(56%·32만6000㎡)과 수익시설(44%·26만㎡)로 나눠 조성된다. 총 2566억원이 투입된다. 공익시설은 가족공원, 실내빙상장, 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등이 들어선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은 뷰티·메디컬 특화센터,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 관광숙박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현재 토지 보상은 마무리 단계다. 전체 부지의 94%(55만2029㎡)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다. 나머지 43필지(2만4882㎡)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서 수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청원구 주중동 일대에 들어서는 밀레니엄타운은 1998년부터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 답보상태에 놓였었다.
시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은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및 청주공항 연계한 관광 인프라 등으로 조성된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명품단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