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민주당 옹진군수 탄생 “북미회담 효과”

입력 2018-06-14 14:54 수정 2018-06-14 20:39
12년만에 민주당 옹진군수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효과가 입증됐다.

12일 북미회담의 성과가 대북접경지역인 서해5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정민 당선인은 6·13지방선거에서 서해5도의 표심에 자극받아 5414표(40.3%)를 얻어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옹진군에서 4947표(36.8%)를 얻은 김정섭 자유한국당 후보를 따돌렸다.

서해5도 주민들은 북방한계선(NLL)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사라지고 남북의 어민들이 공동으로 수산물을 수확해 인천수협 공판장에서 수산물을 판 소득을 북한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시대가 하루빨리 현실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북대결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서해5도가 전쟁의 바다가 아니라 ‘평화의 바다’로 바뀌는 것을 바라는 민심을 읽지 못한 정치인들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