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터뷰 해명한 이재명 “어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입력 2018-06-14 14:33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이 당선 인터뷰에서의 태도 논란을 해명했다.

이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며 “어제 인터뷰 보고 실망하신 분 많으시죠? 시간 지나고 나니까 지나쳤단 생각이 든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굳이 변명하자면 너무 호되게 당한데다가 어제는 사실 언론사와 약속을 했다.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하자고”라며 “그런데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다 이렇게 과거 얘기를 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제 부족함이다. 같이 보신 분들한테 미안하고, 이건 수양하겠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어려운 환경을 넘어왔으니까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함께 영상에 출연한 아내 김혜경씨는 지지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특히 유세 때 이렇게 아침 새벽부터 똑같이 일정 따라다니면서 손 흔들어주시고 손바닥 터지게 박수 쳐주고 목 터져 이재명 외쳐주시고 진짜 눈물난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날 당선이 확실해진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이 당선인은 사생활 문제를 언급한 진행자의 질문에 날카로운 태도를 보이고 질문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중단했다. 유튜브에는 ‘논란의 인터뷰’ 등 제목으로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고 이 당선인의 태도를 두고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