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민주당 후보, 통영시장 당선 “‘시민주권시대’ 정착시킬 것”

입력 2018-06-14 06:49
민선7기 통영시장에 더불어민주당 강석주(53) 후보가 당선됐다. 강석주 당선자는 14일 통영시 북신동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가 마지막 괸외사전투표함 개표에서 927표 차이로 승리했다. 사진은 당선축하를 받는 모습이다. 사진=강석주 후보 선대본부 제공/뉴시스

통영시장에 더불어민주당 강석주(53) 후보가 당선됐다.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강 후보는 득표율 39.5%(2만8158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강석우 후보(38.2%·2만7228표)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개표는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오전 6시까지 진행됐다. 강 당선인은 14일 오전 3시쯤 강 후보에게 209표나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8800여표의 관외사전투표함에서 강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강 후보를 92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 축하 꽃다발을 목에 걸었다.

강 당선인은 “통영시민이 새로운 4년을 책임지라는 무거운 소명을 안겨주었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통영의 주인인 깨어있는 14만 시민 모두의 위대한 승리이자 성숙한 시민의식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직 통영시민과 통영발전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약속드린 대로 시민의 눈물을 닦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통영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민이 먼저인 통영, 시민이 행복한 통영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제일 먼저 경제와 일자리를 챙기고, 멈춰선 안정국가산단재가동, 수산식품클러스터 유치로 수산1번지 명성회복, 태양과 수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통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꾸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과 그들이 남긴 고귀한 유산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보존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통영을 세계적인 예향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시민 중심의 시정을 적극 펼치고, 시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은 오로지 공익과 시민을 위해 사용하며, 시민이 시정의 주체가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