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정 사상 첫 민선 3선 성공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1) 충북도지사 후보는 13일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완성을 바라는 위대한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이라고 말했다.
오후 10시50분 현재 이시종 후보가 20만2184(59.4%)표로 1위,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가 10만5349(31%)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2위간 득표차는 9만6835표로 이시종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까지 8번 치른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불패'의 기록을 세웠다.
197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 후보는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 했다. 3선 임기 중 중도하차해 충주 총선에 출마한 그는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재선 국회의원 임기 중이었던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정 지휘봉을 잡은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민선 7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손잡고 여당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도정을 책임질 이 후보의 어깨는 무겁다. 이 후보는 앞으로 전국 대비 4% 충북경제(1인당 GRDP 4만불)를 조기에 달성하고 5%(1인당 GRDP 5만불)에 도전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또 충북선철도 고속화·4차 산업 혁명이 포함된 대단위 프로젝트인 ‘강호축’을 실현하고자 한다. 강호축 개발은 전국 철도 중 유일하게 비고속구간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목포~오송~제천~강릉을 잇는 연결 고속 교통망을 구축하고 동해 북부선 철도를 북한과 잇는 강호축(충북선 철도)을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에 담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충북을 1등 경제 기적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충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및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완공,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 진천스포츠테마타운 및 국립무예진흥원 건립, 서충주 신도시 완성, 충주국립박물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