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상파 출구조사가 공개된 13일 오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제1야당으로서 출구조사를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참담하고 암담한 결과지만 이 또한 국민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따가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아직까지 우리 보수가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굳은 표정으로 침묵하던 홍준표 대표는 따로 소감을 밝히지 않고 상황실을 떠났다.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가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대구·경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