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투표소에서 후보자 이름이?…선관위 조사 나서

입력 2018-06-13 16:29

전북 순창군 한 투표소에서 후보자의 이름을 적은 기표소가 발견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투표소에 후보자의 이름을 적시하는 경우 이는 위법에 해당한다.

13일 순창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창군 복흥면의 한 투표소에서 순창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 이름을 적은 기표소가 발견됐다. 순창군 선관위는 “후보들의 이름은 투표를 위해 기표소에 들어가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한 유권자가 투표를 위해 해당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선관위 관계자에게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해당 기표소를 곧장 회수하고 나머지 기표소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가 끝나면 이름을 적시한 사람을 찾을 계획이다. 누군가 투표하러 들어가 후보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 진행이 우선이기에 기표소를 먼저 회수했다. 차후 이름을 적은 사람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