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 지지자, 찬조연설 후 폭행당해

입력 2018-06-13 12:17
송주명 후보_뉴시스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학부모가 6·13 지방선거 전날 찬조연설 후 폭행을 당했다. 송 후보 캠프는 “12일 오후 7시20분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학부모 이모씨가 유세차에서 찬조연설을 마치고 내려오다 50대 중후반 남성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지난 4년간 교육행정을 비판하며 송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취지의 찬조연설을 했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연설 내내 욕설과 야유를 보내다 이씨가 유세차에서 내려오자 달려들어 발로 허벅지 등을 가격한 것으로 현장의 관계자들이 증언했다.

이씨는 복통을 호소해 시화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소식을 접한 송 후보는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병원을 찾아 이씨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한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를 못했다”며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 밝혔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건 이제 사라져야 한다. 재발 방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