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광역 13~14곳·재보선 11곳 민주당 석권 가능성”

입력 2018-06-13 12:08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 서울=뉴시스

김경진 민주평화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하며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김동철, 주승용 의원에게 ‘초청장’을 내밀었다. 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양당 통합 얘기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이 정도면 서로 DNA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라며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나 김동철, 주승용 의원처럼 당내 주류라 할 수 없는 세력은 그 당에 있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빨리 그냥 평화당으로 돌아오시라고 공개적으로 요청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정계개편 바람이 불면 평화당도 거대 정당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평화당 내부적으로 분명히 하고 있는 게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치와 연정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통합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지방선거 분위기에 대해서는 “해볼 만하다”며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평화당은 창당된 지 4개월밖에 안됐다. 존재 여부를 모르는 군민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선거를 치르면서 평화당의 존재와 가치관을 알릴 수 있었고 덕분에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갔다. 당 내부에선 해볼 만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선 민주당이 우세한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느낀 것이냐’고 묻자 그는 “광역단체보단 기초단체장 선거, 도의원, 군의원, 또 광역시의원, 구의원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은 13~14곳을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12곳 중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