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복면가왕 ‘테리우스’의 정체가 드러났다. 워너원 황민현이었다.
과거 방송된 MBC TV ‘복면가왕’에서는 제72대 가왕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테리우스와 드럼맨이 맞붙었다. 테리우스는 혁오의 ‘와리가리’를 선곡해 안정적인 무대를 꾸며 판정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드럼맨은 빅뱅의 ‘거짓말’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판정 결과 테리우스가 34표 드럼맨이 65표로 드럼맨이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어 13일 공개된 테리우스의 정체는 워너원의 황민현이었다. 황민현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는데 부모님이 열심히 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하셨다. 복면가왕에 나와서 부모님께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민현은 복면가왕 출연 사실을 같은 팀 멤버였던 강다니엘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민현의 목소리와 서있는 자세만으로도 강다니엘은 그의 정체를 알아맞혔다. 무대 뒤로 내려간 황민현에게 강다니엘은 뛰어가 “왜 출연한하도 말을 안했냐”며 서운한 티를 내기도 했다.
팬들은 “가지마요” “황민현 노래 잘한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