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후보 거짓말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합리적 의심”

입력 2018-06-13 10:11
나경원 의원_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은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합리적 의심”이라 밝혔다.

나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가장 주목하는 선거 지역은 경기지사와 경남지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 경남이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라는 MC의 질문에 나 의원은 “이후에 악재가 계속됐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 측에서 관련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도 했다. 같은 진보 진영의 인사 중에서 여러 증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구체적인 사생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그러한 부분들이 결국은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고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상당히 합리적인 의심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경기도 몇 군데를 가보니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이건 아닌데’하는 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유세장의 분위기를 가지고 확 와 닿는다. 이렇게 말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었다. 나 의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정태옥 전 대변인 본인은 그런 뜻은 아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어쨋든 잘못이니 탈당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그것은 후보자 자신은 아니었다. 또 탈당을 했고 또 이쪽은 후보자 자신이기 때문에 이걸 똑같이 비교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계 개편에 관련해서 나 의원은 “선거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가 ‘당이 아직 변하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들이었다”며 “당의 변화는 여러 가지 쇄신, 변화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