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이성열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대 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1회초 이성열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6회를 마무리할 때까지 1점만 추가 실점하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도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한 것은 종반으로 접어든 8회초였다. 2-2 동점 상황에서 최근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는 한화의 유격수 강경학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열이 중간계투 이보근의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5m의 대형 우월 2점 홈런(12호)을 날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백창수도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2루 주자 제러드 호잉을 불러들여 한화는 5-2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말부터 등판한 송은범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 시즌 7경기에서 0.667의 타율을 기록한 강경학은 2번 타자로 출장해 3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을 0.684로 더욱 올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