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 되면 평양 갈 것… 김정은도 백악관 오겠다고 해”

입력 2018-06-12 18:23 수정 2018-06-12 18:28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적절한 시기에 평양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양에 언제 방문할 건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어느 시점에 가게될 거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그 날은 제가 무척 고대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절한 때가 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 아주 중요한 일이 될거라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백악관에 초대하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북한의 비핵화 관련 상황이) 좀 더 진척된 이후의 이야기일 것”이라며 “오늘 서명한 합의문에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간이 부족해서 여기에 포함하지 못한 이야기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 회담을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을 “똑똑하고 좋은 협상가”라고 평가하며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