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와중에 러시아 독립기념을 축하하며 북·러 친선 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12일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김 위원장이 보낸 축전 전문을 함께 실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국경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과 우호적인 러시아 국민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러시아 국민은 푸틴 대통령의 영도 아래 모든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면서 강한 러시아를 건설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국민의 번영과 강한 러시아 건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며 “나는 이 기회에 귀국 인민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을 것과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북한의 미사일 및 핵 실험을 중지 결정을 높이 평가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매우 기대한다. 러시아도 이번 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