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문 서명 “북한 비핵화 절차 매우 빨리 시작될 것”

입력 2018-06-12 1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35분)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약 5분간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우리는 굉장히 좋은 합의와 아주 좋은 관계를 이뤘다”며 “북한 비핵화 절차가 매우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서류에 서명할 것이다.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청산하고 새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하게 된다.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좋은 자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짧게 악수를 나눈 후 각각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굉장히 만족할 만한 결과”라며 “북한과의 관계가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