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인천교육감 후보 선거운동 막판 총력전 “한표 호소”

입력 2018-06-12 13:44 수정 2018-06-12 17:39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역 광장에서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2일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고 있다. 최순자 후보 캠프 제공

최순자 인천시교육감 후보(전 인하대 총장)의 교육감 도전이 보수진영 분열로 인해 한치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12일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쳤다.

도성훈 진보교육감 후보는 상대적으로 전교조 교사들의 지지에 힘입어 학교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인하대 총장 출신 최순자 후보의 마지막 호소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인천교육감 후보 최순자입니다.

출마 선언 직후 오늘 선거운동을 끝마치기까지 71일 동안 오롯이 우리 아이들의 눈만 바라보며, 학부모님의 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고 인천의 미래입니다. 오직 이 생각만 했습니다.

71일 동안 겪은 현장은 전임 교육감의 이념과 부패로 너무 황폐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반성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패한 전임 교육감의 하수인들이 또다시 교육감 선거에 나섰습니다.

저는 34년간 교육현장을 지켜온 교육인의 한 사람입니다.
출마권유를 받고 한동안 제 생애 가장 깊은 고뇌를 했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저는 우리 아이들과 인천의 미래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71일 동안 길에서, 산에서, 시장에서, 학교에서 정말 많은 학생과 시민, 학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인천교육을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해서 죄송하다고, 부모의 심정으로 제 자식처럼 교육시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정부패로 망가진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목이 터져라 말씀드렸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뛰었습니다.
손이 아프도록 시민들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흑색선전과 유언비어가 난무해도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저의 진정성을 시민들이 알아주실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젠 누가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사람이고, 누가 인천교육을 망가트릴 사람인지 진실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누가 진정성과 추진력을 가진 후보인지 결심하셨으리라 믿습니다.

13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시어 인천교육을 바로 세워주십시오.
인천교육이 바로 설 때까지 저 최순자의 손을 잡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