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자신한 홍준표 “막바지 대역전 흐름 봤다”

입력 2018-06-12 11:5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막바지 대역전의 흐름을 봤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 하루 뿐”이라며 “문재인정권의 민생파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그것이 내일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마지막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한국당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며 “진심이 통한다면 내일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승리의 월계관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선거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홍 대표가 공언한 광역단체장 6곳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 6곳을 사수하지 못하면 사퇴한다.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광역단체장 여섯 곳 사수는 현상 유지 정도이며, 집권 1년차 상황에서 여섯 곳만 사수할 수 있으면 현상유지는 한 것이기에 그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판세분석 회의에서도 광역단체장 ‘6곳 플러스 알파’ 확보를 이번 선거의 목표치로 내세웠다.

6곳은 한국당이 현역인 영남권 5곳(대구·부산·울산·경남·경북)과 경기도를 의미한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충남도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국당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조차도 여당 후보들의 지지율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 대표는 11일 대구를 ‘깜짝’ 방문해 “대구시장을 내주게 되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세에서 잇달아 ‘읍소 작전’을 펼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