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역 맡은 ‘이연향’ 누구?… 지난달 한·미 회담서도 활약

입력 2018-06-12 11:47
지난해 6월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통역한 이연향 박사의 모습. 왼쪽 세 번째. 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이연향 박사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장면이 생중계된 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이연향’이 등장했다.

이연향은 미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으로, ‘닥터 리’라고 불린다. 서울예고,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2005년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 등의 통역을 프리랜서로 맡았다. 2009년 이후부터 미 국무부 전속 통역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연향은 2008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통역을 맡았다. 지난달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도 통역사로 나섰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은 오전 9시15분쯤(한국시각 오전 10시15분) 두 정상의 1대 1 단독회담으로 시작해 오전 10시쯤 양측 외교 당국자가 합류한 확대회담으로 이어졌다. 오찬은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