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그의 호소문이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선거운동기간 동안 저는 수많은 인천시민들을 직접 만나 뵙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포시장에서 만난 채소가게 아주머니!
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달라는 말씀,
인처너카드 수수료를 0.5%로 인하하고,
전통시장의 주차장, 편의시설을 확충해
손님으로 넘쳐나는 전통시장을 만들겠습니다.
부평까지 태워 주신 버스기사님!
일찍 출근하는 서민들을 위해 버스비 조조할인을 해달라는 말씀,
꼭 반영시키겠습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만난 취준생!
희망하는 취업 교육을 인천에서 받을 수 있도록
4차 산업교육 최고의 기관인 삼성멀티캠퍼스를 인천에 유치하겠습니다.
주안에서 만난 쌍둥이 어머님!
인천형 어린이집을 많이 늘리고,
아이에 대한 재정 지원을 보다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특히 제 손을 꼭 잡아 주시며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주신 이름 모를 어머님!
너무도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 인천의 삶이 달라집니다.
또다시 민주당 시장 때의 빚더미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살맛나는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시민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지난 4년 전에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을 살려내기 위해서
장관도 국회의원도 다 내려놓고
시장에 출마하여 정말 열심히 일 했습니다.
그것만이 내 고향 인천을 살리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제 진심을 믿어 주시리라 확신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밀물처럼 쏟아져도
어느 누가 뭐라 해도 참고 버티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저는 인천을 파산직전의 부채도시에서 재정정상도시로 만들었고,
전임 시장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수많은 장기 숙원과제들을 풀었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천발 KTX가 2021년이면 개통되고,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무상 급식하는
대한민국 첫 번째 도시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성과는 저의 노력만이 아니라
3백만 인천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그리고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온 지난 4년의 성과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은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이제 저 유정복은 제 고향 인천을
상상 이상의 더욱 멋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선 경인고속도로 지상을 일반도로화 하고
지하에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그리고 국철 1호선인 경인전철을 지하로 넣겠습니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을 지하로 건설해
인천을 하나로 연결하고,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공원과 녹지, 문화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수많은 일자리가 생깁니다.
인천 시민들의 재산 가치도 커지게 됩니다.
이 사업은 인천을 부자로 만들어줄
인천 판 뉴딜정책으로
인천을 천지개벽 시키겠습니다.
경인전철 지화하는
현재 추진 중인 인천-서울 간 GTX사업과 구간을 같이 사용한다면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기술적 검토도 마쳤습니다.
좋은 일자리 50만 개를 만들겠습니다.
어르신, 청년, 여성, 장애인, 소상공인 등 누구나 인천에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인처너 카드 수수료를 0.5%로 낮추고
공제조합 신설도 지원하겠습니다.
인천시민 모두에게 시민안전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드리고
65세 이상 어르신들 버스비 무료,
청년 맞춤형 건강검진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중·고생 교복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고교 교육비도 인천시가 내드리겠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제2장애인 체육관도 건립하고
전국최초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게 예우수당을 늘리겠습니다.
총 예산 중 교육 분야 예산을 13%까지 확대하고,
문화예술 예산도 3%로 늘리면서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시민의 행복체감지수를 늘리겠습니다.
저는 재정건전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을 시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지제일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무슨 병에 걸렸는지 모르는데 제대로 처방할 수 있을까요?
인천시정을 모르고, 오로지 흠집 내기로만 일관하여
인천의 가치와 인천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박남춘 후보,
자신이 발표한 공약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는 박 후보에게
인천을 맡기시겠습니까?
우리는 지금
부채, 부패, 부실의 암울했던 민주당 정부로 회귀할 것인지
결정해야할 역사적 전환점에 서있습니다.
유정복과 함께 인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를 넘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인천을 잘 아는 인천전문가,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
검증된 일 잘하는 인천시장은 바로
기호 2번 유정복입니다.
사랑하는 3백만 인천 시민 여러분 !
인천시정은 대통령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인천시정을 정당이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인천 시정이 잘못되면 시장의 책임이며.
고통은 시민들의 몫입니다.
저는 이제 다시 시민 여러분께
진실을, 진심을 전하러 갑니다.
4년 전, 부채도시의 위기에 처해있던 인천을 살려낸 것처럼
시민들과 함께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시민들 편에 서겠습니다.
진실이 승리해야만
우리 인천이 발전하고 시민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께서 꼭 진실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인천을 알지 못하는 그리고 인천을 사랑하지 않는
일부 정치인들이 생채기낸 300만 인천시민들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
저 유정복은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일 잘하는 시장’ 기호 2번 유정복을 선택해주십시오 !
3백만 인천시민 여러분의 가장 정확한 선택입니다 !
3백만 인천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
그가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이부망천’의 끝자락에서 기사회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사가들은 “유정복 후보가 인천에서 이기면(보수가 무너진 상황에서)바로 대선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