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만남 TV로 본 민주당 지도부 ‘일동 기립’… 환호성도

입력 2018-06-12 10:53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열린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추미애(가운데) 대표와 갈상돈(사진 왼쪽), 김경수 후보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생중계 화면을 지켜보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부산 진구에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TV로 회담 장면을 지켜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자 환호하고 웃으며 일제히 박수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서자 박수치던 지도부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금 이 시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 북·미 회담장에 마주앉고 있다. 온겨레는 물론 전세계가 흥분과 감동해 한반도 평화를 큰 기대감으로 싱가폴을 지켜보고 있다”며 “ 바로 오늘 북한과 미국은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70년간 이어온 냉전과 분란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세계적 변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회담 하루 전인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과 40분 통화하며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회담 성공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한반도 운전대를 꽉 잡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남·북, 북·미회담으로 무르익기 시작한 한반도 봄의 평화를 지켜내는 선거”라며 “냉전 세력, 국정을 발목잡는 세력에는 못 맡긴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