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세기의 만남을 갖는다. 북미 정상은 한국시간으로 10시, 역사적인 담판을 시작한다.
두 정상은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17분 간격을 두고 잇따라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 13분에, 김 위원장은 오전 8시 30분에 도착했다.
이 때 회담장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차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옆 좌석에는 콧수염을 기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탑승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확대정상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다.
특히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모였었다. 볼턴 보좌관은 앞서 북한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비핵화 방식인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김 위원장 맞은 편에 배석하는데 이것은 미국이 이번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카드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