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분만실 앞 심정…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히 나와다오”

입력 2018-06-12 09:52
뉴시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임 실장은 12일 “딸 아이 태어나던 날 분만실 앞에서 서성이던 심정”이라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면서 “건강하게 큰 소리로 울며 세상에 나와다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미 회담 전날인 11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 바란다”며 “(북·미)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대담한 결단을 기대한다.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카펠라 호텔에서 오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세기의 담판’을 갖는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45분간 1대 1 단독회담을 한 뒤 오전 11시부터 양측 외교 당국자들이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낮 12시30분에는 실무 오찬이 열린다.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싱가포르를 떠나 귀국길에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에 출국한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