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세인트레지스 스위트룸’에 투숙 추정… 숙소 앞 경비 삼엄

입력 2018-06-12 09:3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꼭대기 층인 20층 스위트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표단은 이 호텔의 18~20층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CNN은 김 위원장이 20층으로 이뤄진 세인트레지스 호텔의 맨 위층에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묵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3시40분쯤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세인트레지스 싱가포르' 홈페이지 캡처

세인트레지스 호텔은 29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최고급 스위트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335㎡(약 101평) 넓이로, 1박 비용이 9000 달러(약 967만원) 안팎이라고 알려졌다. 스위트룸에는 개인 헬스장과 미니바, 패밀리 룸, 서재,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세인트레지스 싱가포르' 홈페이지 캡처

북미정상회담 당일 아침이 밝으며 호텔 앞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호위할 경찰 차량들이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고 무장한 싱가포르 경찰들이 호텔 주변 차선을 완전히 막아서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김 위원장은 11일 밤 9시쯤에는 한밤중 시내 관광지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 마리나베이 샌즈에 있는 식물원을 관람하고 전망대에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셀프카메라를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공연장까지 둘러본 뒤 밤 11시가 넘어서 숙소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리수용 부윈원장 등이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