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세 마무리하는 여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 ‘박차’

입력 2018-06-12 09:17
1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반포쇼핑타운 앞에서 열린 이정근(왼쪽 네번째) 서초구청장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에서 마무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명동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친다. 오전에는 부산 진구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선거 전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다. 추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 지도부가 부산에서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여는 것은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주당 계열 정당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한 이후 한 번도 부산시장 자리에 오른 적이 없다.

추 대표는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부산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어 또 다른 보수 텃밭인 울산과 대구, 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송철호·임대윤·허태정 등 각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판세 점검과 막판 뒤집기 전략을 논의한다. 이후 경기 안산시와 서울 광화문을 찾아 총력유세를 펼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울 강서구와 강남구, 중랑구, 광진구 등을 찾은 뒤 오후 9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거리 유세에 합류한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 본청에서 선대위 회의를 가진 뒤 서울과 경기, 광주 등으로 흩어져 '각개격파'에 나선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수원과 금천, 관악 등에서 유세 후 오후 5시부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명동과 종로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한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지역 후보자들과 지지기반 확충에 나선다.

민주평화당은 전북과 전남에 총력을 기울인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전북도의회, 장병완 원내대표는 오전 10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평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수도권 제1야당’을 목표로 하는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이정미 대표는 창원에서 마지막 유세 지원을 하고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 고양시를 찾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