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이번에 진정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당일인 12일 이른 아침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30분, 싱가포르 시간으로는 오전 5시30분 자신의 트위터에 “양측 참모들과 대표단 사이의 회담은 빠르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결국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진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간의 결단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추가로 올린 트윗을 통해 “혐오자와 패배자들은 북미 회담 개최 사실 자체가 미국에 큰 손해라고 주장하지만 억류 미국인들이 석방됐고 미사일 시험도 중단됐다”며 “처음부터 나를 잘못됐다고 주장해온 전문가들은 그저 말만 할 뿐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잘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앞서 북한과 미국은 핵심 의제인 비핵화 문제를 두고 성김‧최선희 양측 대표가 11일 늦은 밤까지 실무 접촉을 이어갔다.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문안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측이 바라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배핵화 CVID합의문 명시와 이에 상응하는 체제안전보장 담보를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정상회담 업무 오찬에 배석한 뒤 합의문 발표 직전까지 최종 조율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