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두문불출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밤 깜짝 외출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께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함께 나섰다.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도 수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이날 오후9시23분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티 투어를 위해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리나베이샌드 타워3은 이날 오후 9시15분께부터 통제됐다. 현장에는 바리케이트가 쳐졌으며 경찰이 삼엄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