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성공기원? 트럼프, 싱가포르서 72세 생일 축하 받아

입력 2018-06-11 16:14
사진=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로부터 깜짝 생일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이틀 뒤인 14일에 만 72세가 되는데 리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맞춰 미리 생일 축하를 한 것이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조금 이른 생일을 축하하며(Celebrating birthday, a bit early)’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테이블 중앙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앞에 커다랗고 동그란 케이크가 놓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꼬리를 살짝 올린 채 미소 짓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양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리 총리와 이스타나궁(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흥미롭고 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내일 아주 흥미로운 회담을 하게 된다”며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장소 등을 제공한 싱가포르 정부와 리 총리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와 전문성, 우정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