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고려대 남자화장실 몰카’ 사건… 국제공조수사 착수

입력 2018-06-11 14:44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고려대학교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KBS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해당 사진이 올라온 ‘워마드’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국제협력팀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당 사진과 관련해 직접적인 피해당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유포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진에 나타난 화장실이 실제 고려대학교에 존재하는 화장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사이트 ‘워마드’에 고려대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유포되고 있다며 서울 성북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고려대 총학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