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부망천’ 정태옥, 탈당쇼 넘어 의원직도 사퇴해야”

입력 2018-06-11 14:25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부천 비하 발언 논란으로 자유한국당을 자진 탈당한 정태옥 의원에 대해 “탈당쇼가 아니라 의원직 사퇴로 인천·부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라”고 11일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는 ‘이부망천’ 망언으로 지역 주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어제 황급히 (정 의원이) 탈당쇼를 했지만 인천 부천 시민에게는 큰 상처를 남겼다”며 “한국당은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인천은 제대로 안된 직업을 갖고 오는 사람이 모이는 곳”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고 말해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김지애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