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모기 방제 위해 토종 미꾸리 25000마리 방류

입력 2018-06-11 14:13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가 본격 여름철을 맞아 모기 방제를 위해 토종 미꾸리 2만5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하천 및 웅덩이 등에 방류된 토종 미꾸리는 모기 유충의 천적어류로, 미꾸리 1마리는 하루 1000마리 이상의 모기유충을 잡아먹어 모기 개체 수 감소는 물론 하천에 산소를 공급, 수질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에 토종 미꾸리가 방류된 대화천은 도심과 농경지 사이에 위치한 하천으로 사람의 왕래가 적어 도심지 내 생태공간으로 활용돼 그 동안 모기 방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토종 미꾸리 방류는 화학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 부작용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 및 모기 발생 전 유충방제 등 환경 친화적 방제 사업에 역점을 둬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