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1세기 최대 이벤트인 북미정상회담으로 세계의 모든 시선이 싱가포르에 집중된다”며 “이 와중에 ‘이재명 vs 김부선’ 구도로 몰아간 한국당 전략은 히트지만, 이미 지난날에 다 걸러진 얘기라서 큰 변수 없이 이재명 승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목동 살다 이혼하면 부천으로, 더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 발언을 언급하며 “인천 부천 인근 시민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집값 걱정”이라면서 “민주당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밥상을 갖다 올렸다. 한국당은 참패한다”고 예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된다)’을 기억하시나. 1년 전 대선 때 제가 했던 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한 뒤 이른바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원순 당선) ‘김찍박’(김문수 찍으면 박원순 당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다”며 박 후보의 당선을 내다봤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