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국당 읍소 유세 때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 자진탈당은 쇼”

입력 2018-06-11 11:03
6·13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심상정 호남선거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이 자유한국당의 행보에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에서 ‘사죄 유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국당의 표 구걸에 속을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면 모두발언에서 “한국당의 이런 읍소 유세는 때가 되면 돌아오는 각설이에 불과하다. 매번 이번 한번만 살려달라고 하다가 결국 대통령 두 명을 감옥에 보냈다”고 했다.

이어 “앞에서는 살려달라고 하소연을 하고 뒤에서는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하는 식으로 지역차별을 조장하는 기득권집단 한국당에 대해 국민들은 완전히 등을 돌렸다”며 “어제 홍준표 대표는 부산을 지키게 해달라고 했지만 한국당에 가장 치명적 패배는 부산시장 패배가 아니라, 전국 지지율에서 정의당에 패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태옥 의원의 한국당 자진 탈당에 대해서는 ‘쇼’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비리와 성추문 의혹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이 관행처럼 밟아왔던 자진탈당이라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쇼, 즉 자진탈당 쇼다”라고 비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