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브라질이 오스트리아를 대파했다.
브라질은 10일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스리톱에는 네이마르-가브리엘 제주스-윌리안 보니스 다실바가 나선 가운데 중원에는 파울리뉴-카세미루-필리페 쿠티뉴로 구성됐다. 포백 수비는 마르셀루-치아구 실바-미란다-다닐루가 형성했고, 골문은 알리송 배커가 지켰다.
브라질은 제수스, 네이마르, 쿠티뉴의 득점포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크로아티아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해 득점포를 가동한 네이마르는 이날도 득점포를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이중 단연 네이마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패스는 상대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동료 선수를 활용하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돌파를 하는 등 네이마르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공격진의 호흡이 좋았다. 제수스, 쿠티뉴와 함께하는 네이마르의 빠른 역습은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네이마르가 상대방의 골문을 노리던 후반 18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감각적인 개인기로 수비를 제쳤고,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득점을 만들었다. 사실상 네이마르 혼자의 힘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여전한 센스와 득점력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망에서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당했다가 지난 3일 크로아티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당시 후반에 교체 투입돼 긴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경기력은 여전했고, 결국 득점포까지 기록했다. 이번 오스트리아전 골을 통해 네이마르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3개월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은 브라질-오스트리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