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김영환 “경기도 선거는 무효, 선거 결과 승복 못해”

입력 2018-06-11 09:38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기자회견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토론회에서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스캔들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 상태에서는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기도 선거는 무효”라며 “여배우 김부선씨의 증언으로 명명백백 진실이 밝혀졌다. 이 명백한 허위사실에 의한 선거부정이며 현행범이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즉각 선관위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김부선씨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며 “그가 만에 하나 당선된다한들 이미 경기도정을 이끌어 갈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즉각 진상을 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고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이재명 후보가 입만 열면 말하는 촛불정신이고 적폐청산이며 공정사회”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부선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며 이 후보와의 교제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