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기간 긴 치아교정치료, 환자 맞춤형 부분교정 대체 가능해

입력 2018-06-11 09:45

치아는 개인의 건강을 확인하고 위생상태를 점검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충치를 비롯하여 치주염 등 치아잇몸질환을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

때로는 심미적 목적에서 치과를 찾는 사람도 많다. 대표적으로 치아교정은 개인마다 각기 다른 치열을 일정하게 정렬하여 치아 고유의 기능을 살리고 미관상으로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 과정에서 불만족스러운 시술 과정과 교정에 대한 책임감 없는 대처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해 이슈가 되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치과는 의료윤리를 기본 바탕으로 시술 중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어떠한 치아 치료든 주변인의 평가에 귀 기울이고 관련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현대사회에서 첫 인상은 상대방의 호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다. 교정을 통한 정확한 발음은 듣는 사람에게 더욱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영업이나 교섭 등 사람을 많이 만나는 분야의 종사자에게 중요하다. 또한 치열을 가지런히 맞추는 교정은 얼굴 형태를 보다 매끄럽고 모가 나지 않도록 만들어 줘 안면윤곽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치아교정은 일반적으로 2~3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치아와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치열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교정기를 통해 위치를 바로잡은 치아는 교정 전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부정교합 치료 및 돌출입 등의 교정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분당 후즈후치과 손세영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치아교정이란 단어에 입안 한가득 교정기를 달고 불편하게 일상을 지내는 상상을 하게 된다. 오늘날에는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하는 치아교정의 특성을 보완하여 교정이 필요한 부분만을 치료하는 부분교정이나 교정 기간을 단축시키는 급속교정을 알아보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 이식의 경우에도 장기간 치과병원의 내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사이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분교정을 선택하기 전에 가능한 조건인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분교정의 경우 주로 앞니에 사용하게 되는데 환자가 어금니를 발치하였거나 어금니 부분의 교정이 필요한 경우라면 부분교정 선택이 어렵다. 앞니를 기준으로 치열의 좌우 모두 균형있게 맞춰야하는 치아교정치료의 특성 또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료 중 심미성을 고려하여 설측교정이나 투명교정을 선택하는 환자도 있다. 교정장치는 기능별로 구별될 수 있으나 각기 특장점이 있으며 치료기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에 어떠한 교정장치를 사용할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소형의 부분 교정장치만을 활용하는 부분교정, 자가결찰교정은 교정기간의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6개월의 교정기간을 예상하지만 앞니 등 특정 상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