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해 도로 위를 질주하는 구급차량은 사고에 쉽게 노출돼 있다. 최근 5년간 구급차 교통사고는 연 평균 250건 발생했다. 환자를 싣고 사고를 당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진다.
이 같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19구급차 운전요원들이 카레이서에게 운전 연수를 받게 됐다.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소방청은 11일부터 이틀간 충북 음성의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검수센터에서 119구급차 운전요원 60명을 대상으로 구급차 안전운행 교육훈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소속 카레이서 5명이 강사로 나선다.
운전요원들은 위기 상황 대처 방법 등을 전수받게 되며 교육은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자동차의 특성 및 원리를 배운다. 실습 교육에서는 돌발 상황 회피, 차량 무게중심 이동에 따른 안전운행과 빗길·눈길 안전운행, 타이어 펑크 시 대처방법 등을 교육 받는다.
소방청은 이 밖에도 119운전요원들의 운행기록 분석, 운전습관 개선 지도 등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