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스타’ 로버트 켈리 교수도 싱가포르 行

입력 2018-06-10 21:25 수정 2018-06-10 21:32
출처: BBC 캡쳐

지난해 전 세계적인 ‘방송사고 스타’가 됐던 로버트 켈리(사진) 부산대 교수가 싱가포르에 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연했던 영국 BBC방송이 켈리 교수를 싱가포르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켈리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Robert_E_Kelly)에 “싱가포르에 날 보내준 BBC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켈리 교수는 한반도 전문가로서 현재 북·미 정상회담 상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출처: 안토니 도어 에디터 트위터(@antonydore)

함께 싱가포르로 향한 안토니 도어 BBC 에디터 역시 직접 찍은 사진을 트위터 계정(@antonydore)에 올렸다. 사진에서 켈리 교수는 싱가포르의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정장을 갖춰입고 진행자와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켈리 교수는 지난해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가 내려진 뒤 BBC 방송의 현지 분석 화상인터뷰에 출연했다. 그러나 켈리 교수의 자택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 중 방 안에 어린 딸 매리언 예나 켈리가 춤을 추며 들어온 데 이어 아들 제임스 유섭 켈리가 보행기를 탄 채 따라 들어왔다.

아내 김정아 씨가 아이들을 급하게 방 바깥으로 데리고 나간 뒤 켈리 교수의 낙심한 표정이 겹쳐진 이 영상은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졌다. 덕분에 켈리 교수 가족은 며칠 새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인기를 바탕으로 같은해 5월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잠시 출연하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