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 차량 행렬… 김정은, 싱가포르 호텔 가는 길 (영상)

입력 2018-06-10 17: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차량 행렬이 10일 북한 인공기를 단 채 싱가포르의 오차드로를 질주하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에어차이나 소속 747 항공기를 타고 오후 2시36분쯤 창이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탑승한 벤츠 차량이 오후 3시3분쯤(이하 현지시간) 창이국제공항 T2 VIP컴플렉스에서 경호를 받으며 빠져나왔다.

북한 조선중앙TV로 추정되는 북한 매체가 선두에 섰다. 이들은 김 위원장 차량을 촬영하며 빠져나갔고, 곧이어 김 위원장의 벤츠 차량이 번호판을 검은색 천으로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벤츠 차량은 창문에도 짙은 커튼을 쳐서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 일행은 곧장 숙소가 위치한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창이공항에서 탕린구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2시30분쯤부터 통제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호텔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 일행의 차량과 이를 호위하는 차량은 총 29대였다. 오토바이 6대도 따라붙었다.

김 위원장은 오후 3시40분쯤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도착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늦은 오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접견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