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안면읍, 4년 만에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입력 2018-06-10 14:56
지난 2014년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했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이 완전방제를 마치고 4년 만에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했다.

충남도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최종 심사를 통해 태안군 안면읍이 소나무 재선충 청정지역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 지정을 받은 것은 충남에서는 최초 사례다.

소나무 재선충병 청정지역은 재선충병 감염목이 2년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한국임업진흥원의 정밀예찰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의 최종 심사를 받아야만 승인된다.

태안군 안면읍은 2014년 6월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직후 도유림 위주로 집중관리를 실시, 이듬해 11월부터 추가 감염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안면읍 지역 5504㏊ 산림은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돼 앞으로 정상적인 산림경영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최영규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향후 발생지 주변에 대한 예찰활동과 주기적인 예방나무주사, 숲가꾸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방제작업을 실시해 충남도 내 전 시·군을 소나무 재선충 청정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