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미 정상회담, 김정은 물품 실은 화물기 싱가포르 창이공항 착륙

입력 2018-06-10 14:11 수정 2018-06-10 14:24
더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간 사용할 식자재와 차량, 물품 등을 싣은 화물기 일류신(IL)-67이 10일 낮 12시3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고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앞서 이 화물기와 함께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같은 기종인 항공기 일류신(IL)-62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사용하는 중국 항공기도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 위원장이 IL-62와 중국 항공기, 어디에 탑승했는지는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시 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했을 때 참매 1호를 이용했다. 참매 1호는 IL-62 기종을 개조한 것으로 최대 비행거리가 1만㎞ 가량이다. 평양에서 직선거리로 4700㎞ 정도 떨어진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데 큰 문제는 없지만 옛 소련 시절 생산된 낡은 기종이라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앞서 이날 오전 8시39분 평양에서 출발한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편이 목적지를 싱가포르로 설정하고 이동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이 항공편의 편명은 당초 CA 122로 목적지도 중국 베이징으로 표시됐다. 하지만 베이징 인근에서 편명을 CA 61로 변경한 뒤 베이징을 통과해 남쪽으로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시 주석이 해외 방문 때 사용하는 기종인 보잉 747-4J6과 같은 종류라는 점이 김 위원장의 탑승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퀘벡에서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8시35분(한국시간 오후 9시35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