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가 25게임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상대 선발은 이번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중인 우완 찰리 모튼이었고, 추신수는 모튼을 상대로 통산 13타수 2안타 1볼넷 7삼진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이번 시즌은 여섯 차례 맞붙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추신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는 외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에 그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3번째 타석에서는 2사 2,3루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들이 모두 야수들에게 향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찰리 모튼이 내려가자 추신수는 살아났다.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우완 불펜 브래드 피콕과 상대했고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추신수는 피콕과 7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불펜 토니 쉽과 상대한 추신수는 좋은 선구안으로 공을 골라내며 시즌 4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추신수는 초구에 큰 스윙을 하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주지 않자 차분히 공을 골라냈다.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추신수는 공이 높게 오자 배트를 내지 않으며 이날 3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휴스턴에 3-4로 패배하며 휴스턴과의 3연전 모두를 패배로 기록했다.
박재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