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전날 방문한 부산 민심을 거론하며 “표면상 여론조사는 민주당이었지만 바닥 민심은 한국당이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서울·경기·인천·강원·충남·충북·대구·경북·울산·경남·부산 등 이번 선거 기간 중 내가 방문했던 지역의 대부분이 그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민생 파탄을 우려했다”며 “이번 선거는 민생선거이지 북풍선거는 아니다. 정책을 바꾸려면 국민들이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번 찍어 두 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동구·중구·서구에서 승리했다. 나머지 13곳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승리했다. 문 대통령이 약 87만표로 부산시민 39%의 지지를 받았고, 홍 대표는 약 72만표로 부산시민 32%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홍 대표는 전날 부산 지원유세 현장에서 “지난 탄핵 대선 때 홍준표를 믿고 찍어준 부산 시민 72만명만 투표장으로 나오면 부산 시장 선거 압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