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정태옥 국회의원 사퇴 요구 이어 일 잘하는 진실한 후보론으로 표심 파고들어”

입력 2018-06-10 10:42
정태옥 ‘지역비하 발언’ 이후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의 입장이 계속 제시되면서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9일 공개된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의 입장이다.

“인천을 알지도 못하고 인천에 대한 사랑도 없으면 입을 다물어야 한다.

인천을 모욕한 정태옥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인천 비하 발언으로 시민들께 상처를 준 박남춘 후보는 시민들께 사과하라!

사랑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유정복입니다.

저는 지금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지난 4년간 인천시정을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최근 방송을 통한 한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인천시민들께서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인천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저로서는 이번 사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4년 전, 저는 시민의 명령으로 인천시장에 취임하여

재정 위기와 산적한 현안 해결이라는 숙명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 성과는 이미 300만 시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인천을 짓누르던 천문학적 부채를 줄여냈고

막혀있던 사업들도 마침내 정상화 시켰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성과지표가 제2의 경제도시로 인천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개인의 잘못된 말 한 마디로 인해

시민들이 상처받는 일을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인천을 모르면서 인천을 이야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인천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입니다.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도부부터 자성해야 할 것이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러한 인천시민과 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밝혀 둡니다.

아울러 이번 정태옥 의원의 막말은

박남춘 후보의 계속된 인천 폄하와 모욕적 발언에서 기인되었음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남춘 후보는 인천의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외면한 채,

인천을 흠집내고 비하하면서 왜곡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만큼

뼈저린 반성과 함께 시민들께 깊이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유정복 캠프가 10일 밝힌 입장이다.

“인천의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외면한채 인천을 흠집내고 비하하면서 왜곡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박남춘 후보는 입만 열면 인천은 사람이 살만한 도시가 아니라고 말한다.

시정과는 아무상관도 없는 각종 수치를 드리대며 인천은 온통 실업자 천지에 빚더미에 깔린 시민들이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이 속출한다고 온천지에 광고하듯이 떠벌리고 다닌다.

잘 알다시피, 시정의 각종 수치는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유독 부정적인 측면만 언론매체에 크게 노출시키는 박후보의 퇴행적인 행태는 과연 인천을 생활 근거지로 삼고 있는 사람인지, 과연 인천시장이 되겠다는 출마한 사람인지 그 언행으로 판단해보면 도저히 시장후보로서 자격미달은 아닌지 의심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선거는 긍정과 소통의 리더 유정복과 비관과 불통의 정치꾼 박남춘의 맞장 대결이다. 현명하고 사려깊은 시민이라면 입만열면 험담에 심지어 인천이라는 소중한 정체성까지도 먹칠하려는 후보에게 승리의 선택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인천의 미래를 책임지고 준비 잘한 일꾼을 뽑는 중대차한 일이다. 대외적으로 우리 인천의 좋은 이미지와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크게 왜곡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크게 무너뜨리는 언동을 줄곧 해온 박남춘후보의 실체를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분명히 적시하고 현명하게 평가 해 줄 것이다.

일 잘하는 검증된 진실한 후보가 누군지 결국 시민들은 박남춘후보의 허상에 속지 않을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