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방일…‘한반도평화, 亞번영 전환점’ 국제사회 지지 당부

입력 2018-06-09 15:06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해 국제 사회의 협력을 당부한다.

기획재정부는 김 부총리가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가 11일 ‘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여는 ‘제24회 국제교류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한다고 9일 전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아시아 번영의 큰 전환점이 된다”는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최근 남북·북미 대화가 진전되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등 일련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는 뜻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 김 부총리는 한반도 정세 변화와 관련,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국제 사회에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포용과 혁신으로 저성장·양극화라는 한국 경제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경제 패러다임 전환도 소개한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도 패널로 참석해 ‘북한 위기의 행방과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제로 토론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 행사의 강연자나 패널 등을 대상으로 공식 만찬을 열 예정이다. 김 부총리도 만찬에 참석한다.

김 부총리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 기타 쓰네오 니혼게이자이 회장,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등 행사에 참석하는 일본과 아시아 국가 인사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