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9일 여야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를 차례로 찾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태어난 고향인 달성군 다사읍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오랜만에 고향분들을 만났다”며 “경북도지사 오중기, 대구시장 임대윤 등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이 아주 선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지방자치, 지방분권 철학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새 일꾼으로 변화를 만들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남겼다.
추 대표는 사전투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높은 사전 투표율에 감사드린다. 국민께서 이제 새로운 지방정부를 내 한 표로 참여해 만들어내겠다는 굳은 의지라고 생각된다”며 “내가 낸 세금을 다시 내 복지와 노후를 위해 잘 쓰일 수 있도록 정직하고 좋은 착한 정부를 이끌어갈 후보를 골라 잘 선택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사전투표를 호소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오전 대구 칠성시장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유 대표는 11일부터 선거 당일 오전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지역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수의 성지’로 불렸던 대구가 격전지가 된 데는 대구시민들이 보수정권의 실정에 피로감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보수 지지층 결집과 동시에 ‘해볼 만하다’는 진보 지지층의 결집이 동시에 일어나 끝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