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슬로스타터’ 추신수의 기세가 뜨겁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의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11호)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개인 최다 연속출루 기록은 2012∼2013시즌에 걸쳐 작성한 35경기다. 벌랜더 상대 홈런은 2012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추신수는 4월 한 달간 타율 0.219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타격감이 다시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2015년 4월 0할대 타율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나 5월부터 활약을 시작하며 0.276의 타율과 22홈런, 0.838의 OPS(출루율+장타율)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0.267의 타율에 0.370의 출루율, 0.816의 OPS를 기록 중이었다.
어느새 텍사스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가 올해 2015년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추신수는 9월에 강한 가을사나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해볼만하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