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우영 맞잡은 손… 불협화음 논란 다음날 표정

입력 2018-06-09 00:02
손흥민(왼쪽)과 정우영이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미드필더 정우영(비셀 고베)이 불협화음 논란 하루 만에 웃는 얼굴로 축구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났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 오전 훈련에 함께 훈련하며 손을 맞잡았다. 손흥민이 장비를 정리하던 정우영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을 걸며 “우영이형! 싸우자”고 도발했고, 정우영은 웃는 얼굴로 바라봤다.

손흥민(왼쪽)과 정우영이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왼쪽)과 정우영이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손을 잡고 걷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8일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장난을 치는 손흥민과 정우영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뉴시스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하루 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말리는 행동을 따라했고, 훈련장에선 웃음소리가 나왔다. 대표팀은 평소대로 훈련하며 정확히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준비했다.

손흥민과 정우영은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비긴 평가전 중 약속된 전술을 수행하지 못한 서로를 추궁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불협화음 논란을 촉발했다.

손흥민(오른쪽·19번)과 정우영(왼쪽·8번)이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선수의 표정이 굳어 불협화음 논란을 촉발했다. 뉴시스

손흥민(19번)과 정우영(8번)이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친 뒤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은 이날 훈련장에서 “나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것 같아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싸웠으면 진짜 싸웠다고 말했을 것이다. (싸우지 않았다고) 거짓말해 무엇하겠느냐”고 해명했다.

불만을 터뜨린 듯한 정우영의 표정에 대해서는 “우영이형이 힘들어 그런 표정을 지었던 것 같다. 난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화면에서는 뒷모습만 보였다. (김)영권이형이 (정우영에게) 빨리 인사하러 가자고 했는데 말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