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첫날 8.77%… 전남 1위, 대구 꼴찌

입력 2018-06-08 19:02
해외로 떠나는 유권자가 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권현구 기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 참여율이 8.77%로 나타났다. 전남의 투표율은 15.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오후 6시 마감된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 전국의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376만2449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9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본 선거일인 오는 13일 오후 6시에 모든 투표가 마감되면 시작된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은 곳은 전남이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오후 1시50분쯤 투표율 10% 선을 넘어섰다. 유권자 157만7224명 중 25만364명이 참여했다. 전남의 사전투표 참여자 수는 세종의 유권자 수(22만2852명)보다 많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북 13.50%, 경북 11.75%, 강원 10.74%, 경남 10.71%, 제주 10.66%, 광주 10.3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영·호남권과 강원·제주에서만 두 자릿수 투표율이 나타났다.

대구는 사전투표 첫 날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유권자 204만7286명 가운데 14만988명이 참여해 투표율 6.89%를 기록했다. 7% 선을 밑돈 지역은 대구뿐이다.

서울에서는 유권자 838만947명 중 65만5205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은 평균에 못 미치는 7.82%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53만3027명의 유권자를 보유한 경기도에서는 74만951명이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율 7.03%를 기록해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