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성추행 폭로’ 서지현 검사, 휴직 연장 신청

입력 2018-06-08 12:59
사진=뉴시스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당분간 휴직을 이어간다.

뉴시스는 서 검사가 지난 5일 검찰에 1개월 휴직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보도했다. 법무부가 서 검사의 휴직 연장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서 검사는 7월 초까지 휴직을 이어갈 수 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4월 2일 소속 검찰청인 창원지검 통용지청에 6월 8일까지 질병에 의한 휴직을 신청했다. 지난 1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의혹을 폭로한 뒤 두 달간 병가를 냈으며, 3월 29일부터는 연차를 사용해 출근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미진해 서 검사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업무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편 서 검사의 폭로 이후 지난 1월 31일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 4월 25일 불구속기소 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우승원 객원기자